스타트업 환경에서의 애자일 개발: 생산성 증가를 위한 스프린트 및 회고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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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6

소프트웨어 개발의 방법론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불확실한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전통적 개발 방식보다는 더 유연하고 효율적인 프로세스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고객의 피드백을 신속하게 반영하고 팀원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애자일과 같은 혁신적인 개발 방법론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지엔에서는 새로운 개발팀의 문화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애자일 개발 방식을 실험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애자일은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 중 하나로,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을 수립하고 개발하는 폭포수(Waterfall) 방법론과는 달리, 개발과 함께 즉시 피드백을 받아 유동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단순히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것을 넘어, 실제로 애자일을 적용하면서 팀의 협업 방식과 개발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민해왔습니다.


이 글은 지엔 개발팀이 애자일 개발을 도입하게 된 계기와 그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기록하고 소개하며, 느낀 점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저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개발팀이라면, 이 글이 새로운 방향을 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스타트업에서 애자일이 필요한 이유

스타트업은 시장과 고객의 요구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초기 계획에 얽매이기보다는 유연하게 대응하고 빠르게 검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빠른 실행과 개선: 작은 기능 단위로 빠르게 검증하고 반복적으로 개선합니다.

  • 리스크 최소화: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아 큰 문제를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애자일은 스타트업의 속도와 변화 대응력을 극대화하는 데 가장 적합한 방법론입니다.



2️⃣ 애자일 개발 방식 진행 계기

저희는 새로운 개발팀의 문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업무를 보다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더 나은 협업과 빠른 피드백을 목표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팀원들 각자 Notion에 자신이 해야 할 작업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개발 계획을 세워 진행했습니다. 이 방식은 팀원들이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잘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각자의 업무가 독립적인 경우가 많다 보니, 개인의 업무에만 집중하여 서로 빠르고 효율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을 놓치는 경우가 생기곤 했습니다. 특히 새로운 업무를 맡아 갈피를 잡지 못하는 팀원에게는 빠른 피드백으로 방향성을 잡아주는 가이드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3️⃣ 애자일 개발 방식 진행 과정

저희 회사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애자일 개발 방식에 익숙해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3.1. 스프린트 플래닝




스프린트 시작일에 함께 모여 기간 동안 진행할 업무를 나열합니다. 형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 프로젝트 명: 진행할 작업의 프로젝트명을 표기합니다.

  • 작업: 직관적으로 어떤 작업인지 알 수 있도록 작업명을 표기합니다. (예: 기획서 작성 - 메뉴 카테고리 구성, 개발 - 프로젝트 스펙 설정 등)

  • 담당자: 작업 담당자를 표기합니다.

  • 우선순위: 작업의 우선순위를 필수/상/중/하로 나뉘어 표기합니다.

  • 추정 시간: 작업 진행 시간을 추정하여 시간 단위로 표기합니다.

  • 기한 : 작업에 기한이 정해져 있거나, 작업자가 목표로한 기한을 표기합니다.


업무들을 나열한 후, 이번 주기 동안 반드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one thing)를 작성합니다.


그 후 팀원들에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업무를 소개합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업무는 조금 더 세분화해야 하고, 어떤 업무는 진행하지 않아도 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팀원이 레퍼런스가 있다면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3.2. 스프린트와 데일리 스탠드업 미팅



스프린트 플래닝이 끝났다면, 각자의 작업들을 Notion을 통해 관리하고, 하나씩 업무를 진행하는 모습이 마치 퀘스트를 깨는 재미를 줍니다.


데일리 스탠드업 미팅은 매일 아침 10시에 Slack 채널을 통해 진행합니다. 매일 아침 어제 어떤 업무를 했고 오늘은 어떤 업무를 할 것인지, 특이 사항은 없는지 공유합니다. 이 과정에서 업무에 회의가 필요한 경우, 시간을 조율할 수도 있습니다.



3.3. 회고

스프린트 마지막 날 회고 미팅을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스프린트 플래닝 문서를 보며 스프린트 기간 동안 계획한 업무와 진행한 업무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얼만큼 달성했는지 공유합니다.



회고는 Miro라는 도구를 활용하며, 활용 형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Liked: 스프린트 기간 동안 좋았던 점을 키워드로 간단하게 작성합니다.

  • Learned: 스프린트 기간 동안 배운 점을 키워드로 간단하게 작성합니다.

  • Lacked: 스프린트 기간 동안 부족했던 점을 키워드로 간단하게 작성합니다.

  • Longed for: 다음 스프린트에 가져갈 수 있는 키워드를 작성합니다.


각자 Liked, Learned, Lacked를 작성하고, 작성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스프린트 기간 동안 A 프로젝트가 끝나서 좋았고, 프로젝트를 설계할 때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는 법을 배웠지만,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음 스프린트 기간에는 조금 더 자주 소통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팀원들과 합의를 통해 다음 스프린트에 가져갈 아이템을 선정합니다. 아이템은 Liked, Learned, Lacked에서 가져올 수도 있고, 새로운 키워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4️⃣ 애자일 방식 도입 후 변화

애자일 방식 도입 후, 저희 팀은 구체적인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 업무 효율성 향상: 각 업무를 더욱 세분화하고 명확하게 정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팀원들은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예상 소요 시간과 우선순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작업 흐름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 소통과 협업 강화: 데일리 스탠드업을 통해 팀원 간의 진행 상황과 장애물에 대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협업이 강화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대면 회의를 줄이고, 협업 도구를 통해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 책임감 강화: 이전에는 팀원들이 주어진 업무 지시에 수동적으로 따르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 각 팀원은 자신의 업무에 대해 능동적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팀원들은 해야 할 일을 스스로 정리하고, 업무의 우선도와 순서를 명확히 하며, 각자의 업무 집중도와 이해도가 높아졌습니다.


애자일 방식은 여전히 저희의 개발 문화에 깊이 자리 잡아가고 있는 과정입니다. 앞으로는 이 문화를 소개하고 새로운 팀원이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가이드 문서를 작성하여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물론 아직 초기 단계라 여러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이를 극복하면서 애자일 개발 방식에 익숙해지고, 팀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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